Rolling Solo Totally Works (3/4)

Episode 3

[곧이라고 했지만, 언제 올거라고는 안했다?]

장장 n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어.
잠시 코비드 이후에 보니 흑인이 주 타깃인 Swap Meet (아울렛) 같은 곳에서 보석제품들도 2주동안 한 만불 넘게 팔아도 보고,
하이브리드 출근으로 캐나다에 본사가 있는 브랜드 제품 세일즈도 했었고,
정말 바쁜 한국 F&B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캐셔로 어플 주문, take out 주문, POS, 전화 담당도 해보고,
새벽까지 하는 쌀국수 집에서 간이로 trainee 들 훈련도 시키면서 주방-홀-POS 를 오가면서 일도 해봤어.

버텨보면 나름의 삶이 구축될거라고 그렇게 믿어서 진행을 시켜봤지.
나는 작년 여름 내 나름의 기준으로 마지막 회사가 될거다. 하는 곳에 취직을 했지만,
대표의 아드님과의 케미가 맞지 않아 일방적으로 권고사퇴를 당했고, 어쩔 수 없이 다시 길에서 운전을 했다.

Lyft 장장 1년 (그 전에 우버 3개월)
이 기간동안 나의 눈치 코치 – 지나고 보니 내가 태운 팀이 2,000팀이 넘더라-와 함께 소위 말하는
small talk 기술이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면서 나도 모르는 나의 넉살도 늘었다.
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, 대개의 많은 한국 사람들은 눈 맞추고 웃는 거부터 어색하지 않았나.
나는 웃고 나서 그들과의 어색한 공기를 쉽게 없앨 수 있는 흔히 말하는 icebreaking 기술이 자연스레 습득 되었고,
이후 22년도 부터 시작했던 현지 코디네이팅과 통역을 시작한 챕터 이후로 “말하는 나의 모습”이 익숙해졌다.

[그래서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걸까.]

나를 되돌아보는 시기가 되었다.

더 나이를 먹기 전에 내가 할 수 있으면서, 잘 하고, 남들보다 더 특수한 것을 가진 것이 무엇인가.
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서 나는 지금 어디까지 와있나, 를 더 생각하는 그런 시기.